“나왔다 하면 10억”...치솟는 분양가, 5대광역시 3억원대 분양 단지 눈길
“나왔다 하면 10억”...치솟는 분양가, 5대광역시 3억원대 분양 단지 눈길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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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우미린 뉴시티. [사진제공=우미건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입니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월별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78만원으로 지난해 동월(1628만7600원) 대비 약 15.32% 올랐습니다.

지방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난달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012만9000원으로 1년 전 1706만1100만원보다 17.98% 상승했습니다. 

기타 지방 역시 1335만5300원에서 1457만8500원으로 9.17% 올랐습니다. 대구(2400만7000원), 부산(2259만5000원) 등 일부 지역은 전국 평균 분양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은 최근 몇 년 사이 공사비와 인건비가 크게 오른 영향이라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최근 3년 건설자재 가격이 약 3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미콘과 시멘트 가격은 각각 34.7%, 54.6%나 올랐고 철근(64.6%), 건축용 판금제품(70.3%) 등 자잿값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런 공사비 상승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30가구 이상의 민간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이로 인해 공사비가 이전 대비 최대 40%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을 점치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13.2로 전월 111.4 대비 1.8p 상승했습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분양 가격에 대한 미래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주택사업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지수가 기준(100)보다 높을수록 앞으로 분양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3억원대의 소형 아파트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이 대전시 동구에 분양 중인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3.3㎡당 1600만원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로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3억원대입니다. 여기에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춘 금융 혜택도 제공 중입니다. 

단지는 대전시 동구 성남 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21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대전 원도심에 위치해 가양초와 성남초가 도보권이고 반경 1,5㎞ 내에 가양중, 우성중, 우성고, 보문고 등이 있습니다.

쌍용건설이 대전 대덕구 읍내동 일원에 분양 중인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는 전용면적 60㎡ 기준 분양가가 3억원대로 책정됐습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45세대 규모입니다. 이 중 전용면적 59~ 84㎡, 334세대가 일반분양 분입니다. 

계족산, 한밭수목원, 송촌체육공원 등이 가깝고 이마트, 하나로마트, 오정농수산물시장, 대전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자리합니다.

대구 동인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태왕아너스라플란드는 전용면적 49㎡가 2억8601만원, 전용면적 59㎡가 3억4159만원 등으로 책정됐습니다. 단지는 대구 중구 동인동 3가 일원에 자리하며 지상 최고 21층, 5개동 373세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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