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대형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희소성과 수요자 니즈에 맞춘 차별화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대형건설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디에이치),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 DL이앤씨(아크로), 롯데건설(르엘), 포스코이앤씨(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드파인) 등이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부동산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중 두 지역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강남구 아파트(재개발·재건축 예정 아파트 제외) 중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는 아파트는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단지의 전용 179㎡타입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1990만원으로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7351만원) 대비 약 63.1%(4639만원) 높게 형성됐습니다.

서초구의 경우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인 ‘아크로 리버파크’ 시세가 가장 높았습니다. 전용 84㎡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1억2098만원으로 서초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7618만원) 대비 4480만원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서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좋은 분양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우건설의 ‘대치 푸르지오 써밋’(2023년 6월 입주)은 분양 당시 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1만782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68.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방의 분위기도 같은 모습입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성된 ‘드파인센텀’(2024년 6월 입주)도 평균 75.6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희소성, 우수한 입지, 차별화된 상품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수요자에게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대비 수요자들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해 인기가 높다”며 “분양 시장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은 타 브랜드 대비 적은 수준이라 분양을 했다하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대형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조성하는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16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합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3000세대 이상 대단지입니다. 1244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됩니다. 

단지는 도보권에는 방배초, 이수중 등의 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서문여고,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 서초고 등의 명문고교도 가깝습니다. 디에이치 브랜드에 걸맞게 수영장,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됩니다.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지역 접수를 받습니다. 28일부터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을 실시하며, 29일 2순위를 진행합니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1동 일원에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을 이달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총 958가구로 구성됩니다. 이 중 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입니다. 

왕십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내부순환로 접근도 수월합니다. 인근에는 한양대학교 병원 및 메디컬 상가가 다수 형성돼 있습니다.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소월아트홀, 젊음의거리, 다운타운에비뉴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멀지 않습니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10월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총 707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수도권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방배공원, 매봉재산 등의 녹지가 가깝습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